![서울 서초구 서초AICT 우수기업센터. [출처= 서초구]](https://cdn.ebn.co.kr/news/photo/202511/1686329_704344_233.jpeg)
서울 서초구가 인공지능·정보통신기술(AICT)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1호 펀드를 조성하며 본격적인 혁신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
서초구는 올해 처음으로 총 870억원 규모의 ‘AICT 스타트업 1호 펀드’를 결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당초 목표액 300억원보다 약 3배 확대된 규모다.
이번 펀드는 서초구가 30억원을 출자하고, 민간 투자자들이 840억 원을 추가로 유치하면서 조성됐다. 서초구 내 스타트업에 대한 의무 투자 비율도 기존 200%에서 333%로 상향돼, 총 100억원 이상이 지역 내 기업에 직접 투자될 예정이다.
펀드 운용의 전문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서초구는 서울경제진흥원(SBA)과 협약을 맺고, 운용사 모집·선정·관리를 전담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지난 10월 말 에이벤처스, 뮤렉스파트너스, 케이앤투자파트너스 등 3개 운용사가 최종 선정됐으며, 연내 펀드 결성을 완료하고 본격 운용에 들어갈 예정이다.
서초구 관계자는 “운용사를 복수로 선정해 펀드 규모를 확대하고 다양한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했다”며 “투자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위험 분산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이번 ‘서초 AICT 스타트업 1호 펀드’는 AI 산업 생태계의 안정적 기반을 마련하는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2호부터 5호까지 단계적으로 펀드를 조성해, 서초에서 성장한 스타트업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혁신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