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빈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 이사장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 이사장

스마일게이트그룹 창업주 권혁빈 희망스튜디오 이사장과 배우자 이모씨의 이혼 소송이 시작됐다.

양측은 지난 12일 서울가정법원에서 첫 변론기일을 열고 심리에 착수했다. 이씨가 2022년 11월 소송을 제기한 지 3년 만. ‘8조원대 재산 분할’ 소송이 현실화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권 이사장의 부인 이씨 측은 “재산 분할 기여도 등 핵심 쟁점이 구체적으로 논의된 것은 아니며 향후 심리 방향과 쟁점 정리에 대한 절차를 진행했다"며 "유책 사유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공개 불가능"이란 입장이다.

권혁빈 이사장 측은 이혼 청구 자체를 기각해달라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권 이사장은 이씨가 스마일게이트 경영에 실질적으로 기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이씨 측은 “대표이사 등기 이력과 보유 지분은 공식 서류로 확인 가능한 사실”이라며 공동 창업자 지위를 강조하고 있다.

앞서 법원은 스마일게이트홀딩스 등 비상장 계열사에 대한 기업가치 평가를 진행, 감정 결과 권 이사장의 재산 규모는 최대 8조원 규모로 산정됐다. 이씨는 권 이사장이 보유한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지분의 절반을 요구하는 상황. 권 이사장의 주식 처분을 막기 위한 주식처분금지 가처분도 법원에서 이미 인용된 상태다.

권 이사장은 1974년생으로 서강대 전자공학과를 나와 2002년 스마일게이트를 창업했다. 지주사 스마일게이트홀딩스 대표이사 등을 거쳐 2017년부터 공익재단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 이사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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