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연합]
[출처=연합]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자국에서 생산하는 전기차에 중국산 부품 사용 배제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테슬라는 미국 내 전기차 공장에 부품을 대는 주요 공급업체에 중국산을 완전히 배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테슬라는 향후 1∼2년 내 모든 부품을 중국 외 지역에서 생산된 부품으로 바꾸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중국산 부품을 공급받는 데 어려움을 겪은 이후 중국산 부품 의존도를 줄이려 노력해왔다. 

올해 들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에 강력한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하면서 중국산 부품 배제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테슬라가 대체하기 어려운 중국산 부품 중 하나는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로, 중국의 CATL이 테슬라의 주요 공급업체였다.

지난해까지 테슬라는 중국산 LFP 배터리를 장착한 차량을 미국에서 판매했으나, 그로 인해 전기차 세액공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올해 들어 중국산 수입품에 고율 관세가 부과되면서 미국 내 중국산 LFP 배터리 사용을 중단했다고 WSJ은 전했다.

대신 테슬라는 미국 내에서 자체 LFP 배터리 생산을 추진 중이다. 테슬라는 네바다주에 건설 중인 이 배터리 생산 시설이 내년 1분기 중 가동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이비엔(EBN)뉴스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