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래미안 원페를라에 'AI 주차장' 첫 적용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방배6구역 재건축 단지 '래미안 원페를라'에 자체 개발한 '래미안 AI 주차장'을 최초 적용하며 미래형 주거 단지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오는 26일 입주를 앞둔 래미안 원페를라는 총 1097세대, 지하 4층~지상 22층 규모의 16개 동으로 구성된 대단지다. 지하 1~4층에 조성된 주차장은 일반 주차 1902면, 전기차 충전 구역 101면으로 세대 당 1.8대 주차 가능하며, 래미안 AI 주차장을 통해 더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래미안 AI 주차장은 기존 아파트에 일반적으로 설치되는 주차 관제·주차 유도·전기차 충전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하고, 여기에 삼성물산이 개발한 AI 기반 분석·자동화 기술을 적용한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입주민은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주차 환경을 경험할 수 있으며, 단지 운영 측면에서도 관리 효율이 크게 향상된다.

삼성물산이 적용한 AI 기술은 △AI 주차 서비스 △AI 전기차 충전 서비스 △AI 주차 관리 서비스 등 세 가지로 구성된다.

먼저 AI 주차 서비스는 입주민의 평소 주차 데이터를 학습해 선호 위치나 거주 동과 가까운 주차구역을 자동 추천한다. 방문 차량은 사전 예약된 정보를 바탕으로 목적지 동까지의 최단 경로와 최적 주차 위치를 안내받는다.

주차 위치는 세대 내 월패드와 삼성물산 홈플랫폼 '홈닉(HomeNIC)' 앱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외출 시 출차 서비스를 이용하면 해당 층으로 엘리베이터가 자동 호출·운행된다. 주차구역 상부 표시등 점멸 기능도 제공돼 차량 위치 확인이 더욱 수월하다.

AI 전기차 충전 서비스는 입차 즉시 차량번호를 인식해 입주민 여부를 자동 인증하고, 최적의 충전 구역으로 안내한다. 충전 요금은 관리비에 자동 합산되며, 충전 완료 시 세대로 즉시 알림을 보내 차를 이동하도록 유도해 충전 구역 회전율을 높인다.

특히 전기차 충전구역에는 불꽃 감지 센서 일체형 CCTV가 설치돼 충전 중 화재 사고를 조기에 감지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마지막으로 AI 주차 관리 서비스는 단지 곳곳에 설치된 차량번호 인식 카메라를 활용해 장기 주차 차량의 배터리 방전, 타이어 공기압 저하 등 예상 문제를 사전에 안내한다. 또한 전기차 충전구역·장애인 주차구역의 불법주차, 이면 주차 등 위반 상황도 즉시 확인해 빠른 조치가 가능하도록 했다.

삼성물산 김명석 주택사업본부장(부사장)은 "입주민들이 매일 경험하는 주차 공간에서도 최상의 프리미엄을 느낄 수 있도록 최첨단 AI 주차장을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주거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