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패션 물류센터 화재로 망가진 전선 복구 작업 [출처=연합]
이랜드패션 물류센터 화재로 망가진 전선 복구 작업 [출처=연합]

조동주 이랜드월드 대표이사가 천안 패션물류센터 화재(15일) 발생 이후 나흘 만인 19일 전사 대상 메시지를 통해 “생산·배송 체계가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이번 사고로 회사가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며 “낙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로 뭉쳐 위기 대응에 힘을 보탠 임직원들 덕분에 회사가 여전히 역동적으로 살아 있음을 다시 느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생산·공급 현황도 함께 공유했다. 그는 “국내 생산기지 기반의 ‘2일5일 생산 체계’를 통해 기획 후 이틀도 안 돼 신상품이 매장에 도착하고 있다”며 “해외 생산거점도 겨울 상품을 믿기 어려울 만큼 빠른 속도로 생산 중”이라고 설명했다.

2일5일은 ‘고객이 필요로 하는 수량의 의류만 생산한다’를 모토로 국내 생산기지에서 소량 생산으로 시장 반응을 테스트하고(2일), 이후 해외 파트너사에서 대량 생산으로 이어붙이는(5일) 이랜드의 생산방식이다. 대량 생산 시에는 120시간 안에 필요한 물량만큼 생산해 국내 매장 진열까지 완료한다.

물류와 배송도 안정세를 찾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그룹이 보유한 물류 인프라와 거점 시스템을 활용해 온라인 배송도 빠르게 정상화하고 있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랜드는 지역사회 지원도 병행한다. 그는 “이랜드클리닉 의료진과 복지재단 직원들이 천안 지역을 찾아 인근 주민들의 진료, 민원 대응, 보험 안내 등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사고로 인해 지역사회가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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