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포럼에서 라자쿠마르 라마찬드란 UAE 아부다비 국영해상준설기업(NMDC) 디렉터가 주요 에너지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있다. [출처=코트라]](https://cdn.ebn.co.kr/news/photo/202511/1687714_706042_3547.jpg)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20일(현지시간) UAE 아부다비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한-UAE AI·에너지 경제협력 플라자'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19일 열린 한-UAE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의 부대 행사로, 순방 성과를 구체적 경제 협력으로 연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비즈니스 포럼과 상담회로 구성됐다. 한국에서 AI·에너지 분야 중소·중견기업 23개사가 참가했으며, 현지에서는 UAE를 포함한 중동 지역 발주처와 바이어들이 참석했다.
오전 포럼에서는 UAE 아부다비 국영해상준설기업(NMDC)이 주요 에너지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이어 중동 대표 시장조사 기관인 '미드(MEED)'가 AI가 중동 인프라·에너지 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변화를 발표했다.
비즈니스 상담회에는 AI 8개사, 에너지 15개사 등 한국 기업이 참여했다. UAE뿐 아니라 카타르 등 인근국 발주처까지 포함해 총 69개사가 파트너로 나섰다. 이날 총 217건 상담이 진행됐으며, 계약추진액은 1285만 달러로 집계됐다.
현장에서는 AI와 에너지 융합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주목을 받았다. 디지털트윈 기반 공장 설계 자동화 솔루션을 갖춘 A사는 UAE 파트너의 관심을 끌었고, 수충격 방지설비 특허를 보유한 B사는 AI를 활용해 충격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 감지 정확도를 100배 높인 기술을 선보였다.
코트라는 이번 경제협력 플라자를 계기로 주요 발주처와 파트너십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9월 두바이 미래재단(Dubai Future Foundation)과 체결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2026 두바이 AI 위크’에 한국 유망 AI 기업을 초청하는 등 협력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순방과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로 양국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며 "이번 경제협력 플라자는 이를 구체적 성과로 연결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