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구미 신사업장. [출처=한화시스템]](https://cdn.ebn.co.kr/news/photo/202511/1688215_706665_5038.jpg)
한화시스템이 경상북도 구미시에 2800억원을 투입한 최첨단 생산시설을 준공하고 본격적인 글로벌 방산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한화시스템은 구미시에서 손재일 대표이사를 비롯해 임직원, 경상북도 및 구미시 관계자, 군 주요 인사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미 신사업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신사업장은 기존 구미 사업장을 떠나 약 8만9000㎡(2만7000평) 부지로 확장 이전한 것으로, 기존 대비 2배 이상 커진 규모를 자랑한다. 한화시스템은 이곳을 자주국방을 위한 국내 전력화는 물론, 급증하는 글로벌 안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생산 거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신사업장에는 국내 방산 업계 최대 규모인 약 1500평의 클린룸이 조성됐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무기체계에 탑재되는 전자광학 제품과 레이다 핵심 부품이 생산된다. 특히 한화시스템의 주력 수출 품목인 다기능레이다(MFR)와 해군 함정용 전투체계 생산 라인이 집약돼 수출 전진기지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또한 AI 기술이 적용된 지능형 전투체계와 무인화 솔루션 등 미래 해상 전력을 개발하는 ‘기술 혁신 허브’ 역할도 맡는다. 물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로봇과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한 최첨단 자재관리실도 갖췄다.
손 대표이사는 "이번 구미 신사업장은 단순한 생산 공장 확장을 넘어 K-방산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는 전략적 거점이 될 것"이라며 "최첨단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위상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