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SKT]](https://cdn.ebn.co.kr/news/photo/202511/1688309_706777_656.jpeg)
SK텔레콤이 삼성전자와 손잡고 6세대(6G) 이동통신 기술 선도에 속도를 낸다.
SK텔레콤은 삼성전자와 6G 인공지능 기반 무선접속망(AI-RAN) 공동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양사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차세대 네트워크 성능을 고도화하고, 6G 상용화를 위한 핵심 기술 확보에 나선다.
협력 범위는 ▲AI 기반 채널 추정 ▲분산형 다중 안테나(MIMO) 송수신 ▲AI-RAN 기반 스케줄러 및 코어 네트워크 등 6G 핵심 분야 전반이다. 공동 연구는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담당과 삼성전자 삼성리서치가 주도한다. SK텔레콤은 전국망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실증 데이터와 인프라를 제공하고, 삼성리서치는 AI 채널 추정 모델과 분산형 다중 안테나 알고리즘을 고도화한다.
AI 기반 채널 추정 기술은 건물·벽 등 주변 환경에 의해 왜곡되는 전파 특성을 AI가 예측·보정하는 방식으로, 정확도 높은 데이터 전달을 가능하게 한다. 분산형 MIMO 기술은 여러 기지국과 안테나가 협력해 데이터를 송수신하는 구조로 대규모 사용자 밀집 지역에서도 초고속·안정적 통신을 지원한다. AI-RAN 기반 스케줄러·코어 기술은 네트워크가 데이터 전송 시점과 경로를 스스로 판단해 자원을 효율적으로 분배할 수 있도록 한다.
양사의 협업은 글로벌 협력체인 AI-RAN 얼라이언스를 기반으로 강화되고 있다. 두 회사는 지난 6월 핀란드 에스푸에서 개최된 총회에서 AI 채널 추정 기술 공동 제안이 승인됐고, 11월 미국 보스턴 총회에서는 해당 기술의 연구 성과를 발표하는 등 국제 표준화 논의에도 본격 참여 중이다.
SK텔레콤은 2023년 국내 통신사 최초로 6G 백서를 발간하며 AI·클라우드·로봇·센서 기반의 미래 네트워크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올해 MWC25에서 AI-RAN 기반 기지국을 시연하고, 10월 엔비디아와 AI-RAN 기술 개발 협약을 체결하는 등 AI 네트워크 전환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류탁기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담당은 “AI와 무선통신의 융합은 6G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AI-RAN 기술을 확보하고 글로벌 6G 생태계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정진국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장은 “현장 기반 협력을 통해 AI 무선 기술의 실효성을 검증하고 핵심 기술을 조기 확보하겠다”며 “양사의 지속적 협력을 통해 6G 상용화 시대를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