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연합뉴스
지난해 6월부터 1년 5개월간 이어져온 기준금리의 사상 최저 행진이 끝났다.

한국은행은 30일 오전에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현재 연 1.25%로 사상 최저인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한 1.50%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은 2011년 6월 이후 6년 5개월 만에 처음이다.

금통위의 이번 결정은 완연한 국내 경기의 회복세와 다음달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이 확실시되고 있는 것이 금리 인상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미 시장에서는 지난 10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0.25%p 인상을 주장하는 소수의견이 등장했고 이후 발표된 국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3.6%, 전분기 대비 1.4%를 기록하면서 11월 기준금리 인상이 점쳐졌다.

실제로 금융시장은 지난달 금통위에서 인상 소수의견이 등장한 것을 한은의 강력한 경고로 받아들이고 인상을 먼저 반영했다. 오히려 금리가 동결되면 시장에 혼란이 발생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었다.

앞으로의 관심은 앞으로의 금리 인상 속도에 쏠린다. 금융시장에서는 내년에 기준금리가 2회 더 올라서 연말에 연 2%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다.

이번에도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전에 시중금리가 올라와 있는 상태고 인상 속도가 가파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향후 시중금리는 안정적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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