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산운용은 20일 금융감독원 승인을 전제로 JP모간자산운용이 국내에 설정한 펀드(이하 역내펀드) 전량에 대한 분할합병을 결정했다. 합병이 완료되면 한화자산운용이 JP모간의 역내펀드 총 30개(순자산총액 약 8023억원, 2017.9 기준)를 운용하게 된다.
기존 JP모간자산운용의 공모펀드들이 대부분 위탁, 재간접형이어서 합병 이후에도 JP모간자산운용 해외 계열사들이 지속적으로 위탁운용을 맡는다. 국내에서의 펀드관리, 고객 서비스 등은 한화자산운용이 전담한다.
한화생명의 100% 자회사인 한화자산운용은 전체 운용자산(AUM) 93조로 업계 3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해외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말 본격적인 중국 현지 진출을 위해 국내 운용사 최초로 중국천진에 100% 외자기업인 한화투자관리유한공사를 세운 데 이어 올해 한화생명 미주법인을 인수해 미국 뉴욕에 법인을 설립했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이번 분할합병은 한화자산운용이 '아시아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자산운용사'로 성장하겠다는 장기 비전의 일환으로 JP모간자산운용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고자 한다"며 "특히, JP모간자산운용이 보유한 검증된 자산배분, 액티브, 패시브 운용능력은 한화자산운용의 글로벌 비전 실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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