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합 채권시장지표(BMSI) 추이.ⓒ한국금융투자협회

새해 들어 기준금리를 제외한 채권시장지표(BMSI, Bond Market Survey Index)가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월 종합 BMSI는 82.4로 전월 대비 1.5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전망 BMSI는 80으로 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가 전월(94) 대비 악화됐으며 물가 BMSI 역시 전월(91) 대비 8포인트 떨어진 83을 기록했다.

환율 BMSI도 전월(118) 대비 12포인트 하락한 106을 기록한 반면 기준금리 BMSI는 99로 전월(19) 대비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시장에 금리 상승폭이 선반영됐다는 인식이 금리 하락을 지지하고 있으나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올해 첫 금리인상 시점이 임박했다는 경계감과 ECB 양적완화 조기종료 가능성 등으로 1월 국내 채권시장 금리전망은 상승 응답자 비율이 소폭 증가했다.

물가의 경우 중동지역 정치적 상황에 대한 불안과 OPEC 감산연장 기대 등으로 국제유가 상승세가 이어짐에 따라 1월 물가상승을 전망하는 응답자 비율이 전월 대비 8% 상승한 26%를 기록했다.

환율은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에 대한 기대심리가 확대되며 설문 응답자의 12%(전월 8%)가 환율상승에 응답했다.

1월 중 한국은행이 기준금리(1.5%)를 동결할 것이라고 대답한 응답자는 99%(전월 17%)에 달했다.

지난해 11월 기준금리 인상 이후 본격적인 금리상승기에 접어들면서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신중한 입장이 유지되고 있어 1월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진행된 이번 조사에는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111개 기관·200명)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73개 기관·100명(외국계 6개 기관·7명 포함)이 응답했다.

업무별로는 발행(채권발행자) 7명, 운용(펀드매니저, 트레이더 등) 49명, 중개(브로커, IB업무담당자) 15명, 분석(애널리스트, 이코노미스트, RM업무담당자) 23명, 기타 6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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