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성장 전망 표.ⓒ한국은행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한은은 18일 금융통화위원회 후 발표한 '2018년 경제전망' 자료를 통해 올해 경제성장률을 기존 2.9%에서 3.0%로 올렸다. 2019년에는 2.9%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국내경제는 세계경제 회복세 지속으로 수출의 호조가 이어지고 민간소비의 증가세가 확대되면서 견실한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는 양호한 소비심리 지속, 정부정책 등에 힘입어 증가세가 확대될 전망이다.

설비투자는 지난해 IT부문 투자의 급증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증가세가 큰 폭으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투자는 건물 착공면적 감소, SOC 예산 감축 등의 영향으로 둔화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상품수출은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가겠으며 서비스수출은 지난해 큰 폭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증가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도 수출 및 민간소비의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잠재수준의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종전 전망치 1.9%보다 0.2%p 1.7%로 조정했다. 2019년에는 2.0%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금년 중 소비자물가는 상반기 중 낮은 오름세를 보이다가 하반기에는 오름세가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내년 중에는 국내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측면의 물가압력 증대 등으로 물가안정목표 수준의 오름세를 보이겠다.

수요측 물가압력을 나타내는 근원인플레이션도 금년 중 1.8%에서 내년 중 2.0%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올해 세계 경제가 3.7% 성장하고 내년도에 3.6%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 수출에 직접 영향을 끼치는 세계교역 신장률도 올해 3.9%, 2019년 3.7%로 비교적 긍정적으로 봤다.

나라별 성장률은 미국이 올해 2.5%-2019년 2.3%를, 유럽연합(EU)은 올해 2.1%-2019년 1.9%, 일본은 1.2%-0.7%, 중국은 올해 6.5%-2019년 6.3%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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