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른쪽부터)이재석 카페24 대표이사와 김용철 카페24 최고재무책임자(CFO)가 2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질의응답에 답하고 있다. 사진=카페24

카페24가 내달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24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이재석 카페24 대표는 "해외시장에서 한국의 카페24 서비스를 하면 좋아할 것이란 평가를 들었다"며 "'원스톱 서비스'로 경쟁력을 살리고 해외 현지와 제휴를 잘 한다면 쇼피파이와의 경쟁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쇼피파이는 카페24의 후발주자로 현재 북미지역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기업이다.

카페24는 올해 하반기 일본시장 진출을 목표로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도약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고객이 카페24 솔루션을 활용해 전 세계를 대상으로 온라인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한국 쇼핑몰들은 상품을 구해와서 판매하는 형태가 많다면 일본은 장인정신을 기반으로 직접 물건 공급까지 하는 형태가 상당하다"며 "일본에서는 현재 전자상거래를 통해 해외로 물건을 판매하려는 수요가 높아 카페24의 원스톱 솔루션으로 일본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플랫폼 사업 특성상 참가자가 늘수록 사업이 더욱 속도가 붙는다. 1999년 5월 설립된 카페24는 현재 쇼핑몰 창업자들 사이에서는 유명한 기업이다.

쇼핑몰 구축 솔루션, 운영, 배송, 마케팅 등 온라인 사업에 필요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해 높은 경쟁력을 지녔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수익이 났다. 올해는 지난해 매출액의 3배 이상인 1800억원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테슬라 1호’ 상장사라는 타이틀에 상장 과정에서 꽤나 보수적인 심사를 거쳐야했지만 현재 기관투자자 등 시장반응은 긍정적이다.

4차 산업혁명을 맞아 앞으로 카페24가 성장할 여지는 더욱 크다고 이 대표는 강조했다.

그는 "3차 산업혁명이 계획을 하는 데에 큰 힘이 든다면 4차 산업혁명 때는 계획을 유연하게 할 수 있고 모든 게 물 흐르듯 흘러가도록 하는 데에 힘을 쏟게 된다"며 "카페24 서비스는 4차 산업혁명을 맞아 고객사에서 계획을 세우면 의사결정에 맞게 완벽한 서비스가 구현되는 방향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은행·핀테크 기업과의 협업도 고려하고 있다"며 "향후 아프리카에서도 100억원 이상 매출을 내는 쇼핑몰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페24의 공모가 밴드는 4만3000원~5만7000원이다. 공모가 상단을 기준으로 513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수요예측이 이날 마감되면 공모가가 확정된다. 오는 30~31일에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이 진행된다. 상장 예정일은 내달 8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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