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그룹은 지난해 연결 누적기준 당기순이익이 2644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31% 증가한 수준이다.

4분기 희망퇴직과 부실채권 상매각 등 계절적 요인을 반영했음에도 견조한 대출 성장으로 수익이 늘었고 자산건전성 개선 추세가 유지되면서 이익규모가 크게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자회사인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의 경우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41.2%, 29.9% 증가한 802억원과 1342억원을 기록했다.

비은행계열사인 JB우리캐피탈 또한 712억원을 달성, 지난해에 이어 700억원대의 안정적인 이익규모를 달성했다.

지난해 그룹 실적 증가의 주요 요인은 그룹 계열사들의 안정적인 대출성장과 자산의 질적 개선에 따른 수익기반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특히 주요 계열사인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은 이자수익자산 확대와 순이자마진(NIM) 상승으로 이자이익이 지속 증가했고 부실자산에 대한 정리가 마무리돼 대선비용률이 하향됐다.

또한 적극적인 위험가중자산 관리와 수익 극대화로 보통주 자본비율은 계획했던 목표치를 초과한 8.57%(잠정)를 달성해 개선세를 이어갔다.

그룹 연간 NIM은 전년 대비 0.07%포인트 상승한 2.46%(은행 합산 2.26%)를 기록했고 경영효율성지표인 영업이익경비율(CIR)은 55.1%로 지속 개선되는 모양새다.

건전성지표인 그룹 연체비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 대비 각각 0.17%포인트, 0.2%포인트 개선된 0.87%, 0.96%를 기록했다. 대손비용률(CCR) 또한 0,38%로 전년 대비 0.12%포인트 개선됐다. 총자산순수익률(ROA)와 자기자본이익률(ROE)는 0.56%, 8.64%를 기록했다.

JB금융지주 관계자는 "불확실한 대내외 여건에 대응한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와 적극적인 비용절감 정책, 효과적인 자산포트폴리오 조정 전략으로 그룹의 안정적인 수익구조 기반을 구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진행중인 규제와 제도 변화에 대한 대응에도 만전을 기하면서 시대의 흐름에 부응한 디지털 금융그룹으로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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