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T·화학 등 수출 주력업종의 호조세로 지난달 수출물량지수가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1월 중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4.7%, 수출금액지수는 22.7%씩 상승했다.
품목별 수출물량지수는 D램·낸드플래시 등 집적회로(14.8%↑)의 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전기 및 전자기기가 19.4% 올랐고, 화장품·의약품 등 화학제품이 14.1% 증가했다. 공산품 전체로는 14.6% 상승했고, 농림수산품은 40.9% 올랐다.
수출금액지수도 마찬가지로 전기 및 전자기기(27.5%), 화학제품(24.1%)이 증가해 큰 폭의 오름세를 시현했다.
수입물량지수와 수입금액지수도 각각 12.9%, 21.9% 상승했다. 제1차금속제품(-4.6%) 수입이 감소했지만 전기 및 전자기기(18.7%), 일반기계(27.4%) 수입이 크게 늘어나면서 수입물량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수입금액지수의 상승세는 광산품(21.5%), 전기 및 전자기기(18.9%) 수입금액이 크게 높아진 영향을 받았다.
지난달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입가격(8.0%)이 수출가격(7.0%)보다 더 크게 오르며 전년 동월 대비 0.9% 하락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한 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 양을 나타내는 지수다.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보여주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3.6% 상승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하락했지만 수출물량지수가 상승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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