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나다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국산 철강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것을 관련해 보복 조처를 경고했다.
로이터통신을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크리스티아 프릴랜드 캐나다 외교부 장관은 1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캐나다산 철강·알루미늄에 규제가 가해진다면 우리의 무역 이익과 노동자들을 지키기 위해 상응하는 조처를 할 것"이라며 "그 어떤 무역 규제도 결코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같 은날 백악관에서 철강업계 CEO(최고경영진)과 간담회를 갖고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캐나다는 미국산 철강의 절반인 50%를 구입하는 최대 수입국이며 철강·알루미늄 업계가 미국과 크게 연동된 국가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까지 모든 수출국에 일률적으로 25%를 부과할지, 아니면 일부 국가를 제외할지는 명확히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주 이러한 내용의 행정명령에 공식 서명할 방침이다. 워싱턴 통상가에서는 이와 관련 미국 노동자 고용이 많은 캐나다는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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