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개월 만에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결국 한미 기준금리가 역전됐다.

연준은 워싱턴DC 본부에서 이틀간 진행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 금리를 현재의 1.25~1.50%에서 1.50~1.75%로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연준의 이번 금리 인상으로 미국의 정책금리 상단은 한국은행 기준금리(연 1.50%)를 웃돌게 됐다. 한미 정책금리가 뒤집힌 것은 2007년 8월 이후 10년 7개월 만이다.

연준은 2005년 12월 기준금리를 0.25%p 올린 것을 시작으로 2006년 12월과 지난해 3월, 6월, 12월까지 모두 5차례 금리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연준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2.5%에서 2.7%로 0.2%p 상향 조정했다. 내년 성장전망치는 2.1%에서 2.4%로 0.3%p 높였다.

현재 4.1% 수준인 실업률은 3.8%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핵심 지표인 PCE 물가상승률은 올해 1.9%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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