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거래소가 기업실적과 관계 없이 이상급등하는 현상에 대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15일 밝혔다. 사진=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가 기업실적과 관계 없이 이상급등하는 현상에 대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15일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전날까지 5거래일 간 우선주 주가상승률 상위 20종목의 경우 주가상승률이 보통주의 4배 이상으로 조사됐다.

주가괴리율은 270% 이상으로 매우 높은 수준으로 기록했다. 주가괴리율이란 보통주 대비 우선주의 주가 상승 정도를 뜻한다.

20종목 가운데 9종목은 전날 기준으로 투자위험종목 혹은 투자경고종목 등으로 지정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주가가 급등한 우선주는 상장주식수가 적고 시가총액이 낮은 저유동성종목이 대부분"이며 "최근 보통주보다 우선주가 과도하게 상승하면서 주가 급등 이후 급락에 따른 투자손실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거래소는 우선주와 관련해 ▲ '우선주 상한가 만들기' 등 테마성 풍문을 외면할 것 ▲ 풍문을 유포하거나 확대 재생산하는 행위 지양 ▲ 유동성 낮은 우선주의 환금성 제약 문제 등으로 기업 펀더멘털(기초 체력) 기반 합리적 투자판단하기 등 세 가지 투자자 대응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거래소는 우선주 관련 불공정거래를 집중 모니터링하고 있다. 불공정거래 행위 포착 시 금융당국과 공조해 강력히 대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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