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18년 3월 말 국제투자 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한국의 순대외채권은 4608억달러(약 498조원)로 전 분기 대비 42억달러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챘다.
대외채권은 847억달러로 192억달러 증가했다. 작년 1분기부터 5분기 연속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 중이다.
대외채무는 151억달러 늘어난 4339억달러였다. 대외채무 중 만기가 1년 이하인 단기외채(1205억달러)는 46억달러 증가했다.
만기가 1년을 넘는 장기외채(3134억달러)는 105억달러 늘었다.
전체 대외채무 중 단기외채를 의미하는 단기외채비중은 27.8%로 전 분기보다 0.1%p 올랐다.
준비자산(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를 뜻하는 단기외채비율은 30.4%로 0.6%p 상승했다.
대외채권에 파생금융상품 등을 포함한 대외금융자산(대외투자)은 416억달러 증가한 1조4953억달러를 기록했다. 대외금융자산도 5분기 연속 사상 최대 기록을 썼다.
대외금융부채(외국인투자)도 134억달러 늘어난 1조2188억달러로 역대 최대였다.
대외금융부채에선 원화 표시가 대부분인 일반정부의 부채성증권(국고채 등)에 대한 투자 잔액이 44억달러 증가해 사상 최고(825억달러)를 기록했다.
대외금융자산에서 대외금융부채를 뺀 순대외금융자산은 2765억달러였다. 석 달 사이 282억달러 늘었다.
정부는 외채나 단기외채가 늘었음에도 대외건전성, 지급능력은 건전한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