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달러 환율이 1117원을 돌파하며 올해 들어 최고치를 경신했다.ⓒ픽사베이

원·달러 환율이 1117원을 돌파하며 올해 들어 최고치를 경신했다.

2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8원 오른 1117.2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1월 14일(1118.1원) 이후 7개월여 만에 최고치이자 올해 연중 최고치이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1060~1070원대에서 움직이던 원·달러 환율은 지난 12일부터 상승해 5거래일 만에 1100원 선을 돌파하는 등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전쟁으로 달러는 강세를 보이고 위안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는 약세인 상황이다.

지난 2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연합(EU)이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장벽을 없애지 않는다면 EU 국가들에서 수입하는 자동차에 20%의 고율 관세를 물리겠다고 밝혔다.

24일에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인위적인 무역장벽 및 관세를 가해온 모든 국가를 향해 그런 장벽과 관세를 철폐할 것을 주장하고 "그렇지 않으면 (이들 국가는) 미국에 의해 상호주의(Reciprocity) 그 이상을 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역갈등이 심화하면서 이날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약 968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3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였다.

저작권자 © 이비엔(EBN)뉴스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