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한시적 요금 인하가 한국전력 실적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아 보이며 누진제 완화 가능성도 작다"며 "다만 올해 전기요금 조정은 폭염으로 인해 9월 이후로 연기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국전력은 지난 2015년 7∼9월 3개월간 전기요금을 한시적으로 인하한 바 있다.
강 연구원은 "2015년 3분기 평균 전력판매 단가는 전년 대비 0.2% 하락했고, 이를 매출액으로 환산하면 256억원 감소에 불과했던 것으로 분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 원전 운영 사업의 이익 규모가 작아 영국 원전 수주 여부와 관련해 한국전력 주가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은 작다"고 평가했다.
이낙연 총리는 지난달 31일 국무회의에서 폭염으로 전기요금 부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전기요금에 대해 제한적으로 특별배려를 할 수는 없는지 검토해 주시기 바란다"고 산업통상자원부에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