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차 노사는 지난 17일 쟁의대책위원회 2차 회의를 열고 이 기간 하루 4~6시간씩 부분파업을 진행키로 결의했다.
기아차 노사는 지난 6월부터 임단협 교섭을 시작, 휴가가 끝난 뒤 7일부터 협상을 재개했지만 합의를 도출해 내지 못하고 16일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는 기본급 11만6276원(5.3%)을 인상하고 영업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기본급은 4만3000원 인상, 성과급 250% 및 일시격려금 270만원(상품권 20만원 포함)을 지급안을 제시한 상태다.
앞서 현대차 노사는 기본급 4만5000원 인상, 성과급 250% 및 일시금 300만원(상품권 20만원 포함) 지급 등에 합의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판매 부진과 미국 수입차 관세폭탄 등 자동차 산업 환경이 악화되고 있어 노사가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해도 모자라는 상황인데도 기아차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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