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프 카플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오버워치 디렉터 겸 부사장이 8월 22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블리자드 오버워치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부산맵을 발표하고 있다. ⓒEBN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국내 유저들과 스킨십을 강화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오버워치 개발팀은 오버워치에서 세계 최초로 한국 '부산맵'을 출시했다.

제프 카플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오버워치 디렉터 겸 부사장은 22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블리자드 오버워치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한국에 방문한 이유는 새로운 맵인 부산 맵 공개하기 위해서"라며 "부산맵은 오버워치 최초로 한국 테마로 제작된 맵이며 이를 통해 유저들이 흥미롭게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산맵뿐만 아니라 앞으로 한국맵을 더 많이 만들고 싶다"고 언급했다.

오버워치 총괄 디렉터인 제프 카플란 부사장을 비롯한 개발자 5명이 국내 팬들을 위해 최초로 한국을 방문했다. 지난 2016년 5월 오버워치가 전 세계 동시 출시된 이래 개발자 5명의 방한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버워치 팬 페스티벌은 블리자드 오버워치 개발자와 국내 팬들이 소통하는 축제의 장으로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개최된다. 이는 한국 유저에게 가까이 다가가고 소통하기 위한 오버워치 개발팀의 의지로 해석된다.

카플란 부사장은 "한국은 블리자드에 있어 굉장히 중요한 나라"라며 "글로벌적으로 생각하라는 블리자드의 코어 벨류처럼 넓게 보려고 하는 부분에 있어서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함께 일하는 직원 중 한국인이 많아 이들을 통해 한국인과 블리자드의 관계가 중요하다고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캇 머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총괄 디자이너는 "한국은 e스포츠로 빼놓을 수 없는 나라로 많은 스타 플레이어와 열광적인 팬들이 인상깊다"며 "스타크래프트를 넘어 오버워치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데 오버워치 월드컵에서 두 번 우승했고 현재 3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으며 한국에서 많은 인재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오버워치에서 선보일 부산맵의 전장은 사찰, 시내, MEKA(메카) 기지로 구성된다.

카플란 부사장은 "사찰을 통해 전통적이고 한국적인 문화를 곳곳에 녹여냈으며 부산 시내에는 한국 대도시에서 볼 수 있는 PC방, 노래방, 기차역 등 대도시에서 볼 수 있는 요소를 배치했다"며 "메가는 비바의 거쳐이자 메카 부대원의 본거지로 최전방 방어 라인인 메카 기지를 두고 적과 겨루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 매튜 홀리 오버워치 수석 게임 프로듀서, 스캇 머서 오버워치 총괄 디자이너, 제프 카플란 오버워치 게임 총괄 디렉터 겸 부사장, 데이비드 강 오버워치 컨셉 아티스트, 벤 다이 블리자드 애니메이션 프로젝트 디렉터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EBN

데이비드 강 블리자드 오버워치 컨셉 아티스트가 부산맵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해 직접 부산을 방문했다. 데이비드는 부산맵 개발을 개인의 특별한 업적으로 여기고 있다.

데이비드 강 아티스트는 "한국을 답사할 때 현장 사진을 촬영하고 부산 명물, 명소 사진 자료를 바탕으로 부산을 생생하게 표현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며 "작년에 부산 답사할 때 처음으로 간 곳이 용궁사인데 그곳을 보고 사찰을 넣는 것을 고려했으며 부산 시내는 디바가 자란 곳이여서 넣게 됐다"며 3곳의 점령지가 선택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머서 디자이너는 한국 유저들을 위한 부산맵 플레이 팁을 공개했다.

그는 "부산맵은 쟁탄전장으로 부산 시내는 거점을 위한 고지대가 있으며 고지대를 먼저 차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차는 오버워치에서 조심해야 하는 부분이기에 이를 염두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찰 전장은 사방이 뚫려있기에 저격수 등 영웅을 조심해야 하며 레킨볼을 통해 거점을 도는 재밌는 플레이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최근 배틀로얄 방식의 FPS게임들이 유저들 사이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지만 오버워치는 배틀로얄 모드를 도입하지 않고 고유의 게임 스타일을 고수할 방침이다.

카플란 부사장은 "배틀로얄 장르의 펍지 배틀그라운드,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 등의 배틀로얄 게임을 좋아한다"며 "하지만 오버워치는 영웅 중심의 게임이고 기본적인 메카닉이 배틀로얄 장르와 다르기에 오버워치 자체 게임성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버워치는 지난 2016년 5월24일 오버워치가 전세계에 출시된 게임으로 전 세계 및 국내 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온라인게임 강자로 자리잡았다.

정동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코리아 사장은 "오버워치는 오픈 베타 기간에 전세계 270개국에 930만명의 플레이어가 게임을 진행했으며 출시 10일만에 700만명, 3주만에 1000만명 플레이어를 돌파했다"며 "지난 5월 출시 2년 전세계 4000만명 플레이어 돌파. 올해의 게임상 100회이상 수상하며 작품성,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게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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