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괌 태양광 프로젝트 장기 전력판매계약 체결을 위한 서명식 후 단체 기념촬영 장면. 존 베나벤테 괌 전력청장(왼쪽에서 네번째), 하봉수 한전 해외사업본부장(왼쪽에서 다섯번째)

한국전력공사-LG CNS 컨소시엄이 미국 괌 전력청과 60MW 규모의 태양광 프로젝트 전력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계약식에는 하봉수 한전 해외사업본부장, 하태석 LG CNS 에너지신산업추진단장, 죠셉 두에냐스 괌 공공요금위원회 의장, 존 베나벤테 괌 전력청장 등이 참석했다.

하봉수 본부장은 "파리협약 이후 괌 정부의 신재생정책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함께 협력하면서 에너지 사업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자"고 제안했다.

한전 컨소시엄은 작년 6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1년여 만에 부지매입과 사업승인 획득 등 필요한 절차를 완료했다. 향후 2억 달러에 달하는 사업비 대부분을 프로젝트 파이낸스 방식으로 조달, 연내 착공한 후 2021년 4월 준공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미국 자치령 괌 북동부 망길라오 지역에 태양광 발전설비 60MW와 출력안정용 ESS(에너지저장장치) 32MWh를 건설·소유·운영하면서 전력판매수익을 올려 투자비를 회수하는 BOO(Build-Own-Operate) 방식이다.

괌 전력청과 25년간 장기 전력판매계약을 체결해 총 45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게 한전 측의 설명이다.

이 같은 방식의 융·복합 프로젝트는 한전이 지난해 상업운전을 개시한 일본 홋카이도의 '치토세 태양광 발전소(태양광 28MW + ESS 13MWh)'에 이어 두 번째다. 한전은 전력계통운영의 강점을 살려 전력판매계약과 ESS 수출을 결합하는 방식을 비즈니스 모델로 확대할 계획이다.

발전소 건설과 운영에는 컨소시엄 공동 사업주인 LG CNS가 참여한다. 태양광 모듈과 배터리 등 주요 기자재 대부분을 국산으로 채택하면서 최대 1600억원의 수출 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LG CNS는 작년 5월 괌 전력청에 40MWh 규모의 ESS시스템을 수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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