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까지 하이투자증권은 별도 기준 347억원, 연결 기준 32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며 "향후 증권업황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연간 500억~600억원의 순이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인수자금 성격으로 발행한 채권 3200억원에 대한 이자비용 약 80억원을 감안해도 연결 순이익이 연간 약 400억원 증가할 수 있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내년 연결순이익 전망치는 3690억원으로 증권사 인수로 연결순이익이 10% 이상 증가한다고 가정하면 내년 ROE 전망치 8.5%를 0.8%포인트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4분기에 염가매수차익이 약 1400억원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며 비은행 자회사 이익 비중은 8%에서 21%로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주가는 장기간 상승 모멘텀이 상대적으로 약했는데 최근 이익 모멘텀도 점차 강화되고 있고 증권사 인수 후 이익 증가가 가시화되는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다"고 봤다.
또한 하이투자증권은 DGB금융지주 자회사 편입 후 조달비용 절감이나 은행 지점을 활용한 영업력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대구은행은 국내 지점 249개 중 232개가 대구경북지역에 집중됐고 하이투자증권 지점은 서울·경기 10개, 부산·울산·경남 16개, 대구 1개로 수도권·경남지역에 집중됐다"며 "지리적 영업기반이 겹치지 않고 상호 지리적인 영업기반의 확대 효과도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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