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주(1~5일)는 G2(미국, 중국) 무역전쟁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증권가 추천종목에 보다 많은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증권가는 저평가주, 업황 호조 수혜주 등을 추전추로 꼽았다.
◆하나금융투자 "SK텔레콤·GS건설·이지바이오"
하나금융투자는 "SK텔레콤은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고 이동전화 ARPU(가입자당 월평균 매출액)의 내년 1분기 상승 전환이 유력하다"면서 "미디어, 플랫폼, IT업체에 대한 인수합병(M&A) 전개로 기업가치 대비 저평가가 부각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GS건설과 관련해선 "정부의 공급대책으로 신규주택 및 정비시장 활성화가 전망되고 베트남 나베신도시 사업에 따라 실적 상향 조정도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이지바이오에 대해선 "3분기 육계 시세 강세로 전년 대비 증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연결 자회사 옵티팜 상장에 따른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KB증권 "DB손해보험·현대중공업지주·삼성엔지니어링"
KB증권은 DB손해보험과 관련해 "2분기 순이익이 1900억원을 기록했고 자동차보험 손해율, 장기위험손해율이 올해 가이던스 수준까지 개선되는 등 수익성 악화 우려가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당국의 사업비 실태 점검 진행으로 GA채널 시책 경쟁 강도가 완화돼 사업비율도 전분기 대비 개선됐다"고 부연했다.
현대중공업지주와 관련해선 "자회사 현대오일뱅크의 상장예비심사 통과로 연내 IPO가 가시화됐고 그룹 지배구조 개편도 마무리돼 센티멘트 개선이 기대된다"면서 "배당성향 70% 이상, 시가배당률 5% 이상 추진 등의 주주친화정책도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선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조350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과 지배주주순이익은 각각 439억원, 214억원을 기록했다"며 "올해 신규수주 총액은 8조9000억원, 연말수주잔고는 13조7000억원을 기록해 플랜트 발주 환경이 본격적으로 개선되면 풍부한 파이프라인 확보를 통해 중장기적인 수주잔고 성장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SK증권 "현대미포조선·한미약품·한국타이어"
SK증권은 현대미포조선과 관련해 "북미 지역에서 증설된 화학 생산 설비들에서 나오는 에틸렌, PE를 비롯한 에탄 등을 현대미포조선의 주력 선종들이 운반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화학 다운사이클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며 "해당 선종은 PC선, 소형 컨테이너선, LEG캐리어 등으로 이미 북미 지역 휴스턴항의 컨테이너선 수출량 가운데 20%가 PE인 만큼 화학 제품 수출이 본격화돼 모멘텀은 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미약품과 관련해선 "BTK 면역억제제 임상중단과 올리타 판매 중단 등의 악재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고 롤론티스, 포지오티닙 등 여타 파이프라인의 순조로운 임상 진행에 주목해야 한다"며 "북경한미의 고성장세가 올해 실정의 성장세를 견인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국타이어에 대해선 "내수를 제외하면 유럽의 볼륨은 성장 중이고 북미와 중국 등 여타 지역에서도 안정적인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며 "우려요인인 내수시장의 부진 역시 차량 등록대수와 교체주기를 감안하면 올해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