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과거 국내 종합상사는 제조업체의 수출을 대행하는 기능을 수행하면서 국가적 지원을 바탕으로 성장했지만 1990년 중반 제조업체의 직접수출 확대로 종합상사의 역할은 축소됐다"며 "현대상사는 최근 계열회사의 수출창구 역할을 바탕으로 자원개발 등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 3분기 매출액은 1조3000억원으로 전년대비 20.2% 증가했고 영업익은 전년대비 42.0% 개선된 154억원을 기록했다"며 "3분기 누적 영업익은 392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인 340억원을 상회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실적개선 가능성도 언급했다. 유 연구원은 "예멘NLG는 LNG를 연간 670만톤 생산할 수 있고 2013년 기준 예멘 GDP의 25% 정도를 차지했던 대규모 사업"이라며 "2015년 시작된 예멘 내전으로 생산을 중단했지만 올해 12월 초 열릴 평화회담을 위해 임시로 정전을 선언했고 향후 협상 진척에 따라 일부 지역의 예멘LNG 정상화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2015년 1분기 예멘LNG의 배당금은 약 1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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