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중은행들이 최근 벌이고 있는 '최대 90% 환율 우대' 행사는 물론, 비대면 채널을 통한 환전 수요에 맞춘 이벤트가 주목된다.ⓒ연합

연말연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연말 해외여행 수요가 700만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우리나라는 해외여행객 30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둔 상황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국민 해외여행객 수는 10월 기준 239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연말까지 합산하면 해외여행객 3000만명이 넘을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해외여행에는 현지 통화를 쓰는 만큼 환전수수료 등 각종 부대비용을 줄이는 알뜰한 여행 준비에 여행객들의 관심이 몰린다. 이 때문에 국내 시중은행들이 최근 벌이고 있는 '최대 90% 환율 우대' 행사는 물론, 비대면 채널을 통한 환전 수요에 맞춘 이벤트가 주목된다.

28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KEB하나·우리·NH농협 등 주요 시중은행들은 환전 고객을 위한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먼저 KB국민은행은 내년 2월 말까지 전용 앱인 '리브'에서 미국 달러·일본 엔·유로를 환전 시 최대 90%까지 환율을 우대해준다. 인터넷뱅킹·KB스타뱅킹·외화 ATM기 및 KB서울역환전센터를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최대 80%의 환율 우대를 제공한다.

영업점에서 500달러 이상 환전하는 고객의 경우 추첨을 통해 100여 명에게 국민관광 상품권, 주유권, 문화상품권 등 경품을 준다.

이벤트 기간, 서울 공항철도 홍대입구역 지하의 무인환전센터를 이용하면 엔화와 유로화는 80%, 위안화는 50% 우대환율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미화 100달러 상당의 외화 현찰을 구매한 선착순 200명과 KB네트워크 환전 후 무인환전센터에서 실제 받은 선착순 100명에게 모바일 커피 상품권을 준다.

영업점 방문이 어려운 서울 및 경기도 분당 지역 고객이라면 리브 혹은 인터넷 뱅킹을 통해 우체국 우편 서비스로 신청한 외화를 받을 수 있는 'KB-포스트 외화 배달서비스'를 이용하면 좋다. 이벤트 기간에는 배달수수료가 면제된다.

신한은행은 내년 2월 말까지 네이버페이를 통해 신한은행 계좌를 등록하고 환전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18종 통화에 대해 환율을 우대 적용한다. 미국 달러화(USD), 일본 엔화(JPY), 유로화(EUR) 등 3개의 주요 통화는 90%, 그 외의 기타 통화는 최고 40%까지 적용된다.

이밖에 6개국(필리핀·대만·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아랍에메리트·베트남)은 10%까지만 우대 환율이 적용된다.

모바일전용 간편 환전 서비스인 네이버페이 환전서비스는 네이버 검색창에서 '네이버 환전'을 검색한 후 6자리 네이버페이 비밀번호 입력으로 환전이 이뤄지며 최대 환전 가능 한도는 100만원이다.

KEB하나은행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하나멤버스'에서 환전 지갑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최대 100% 환율 수수료를 할인해준다. 달러 환전 시 환전 수수료를 90%까지 할인해주고 10%를 하나머니로 적립해주는 방식이다.

우리은행은 내년 2월 28일까지 '해피 드림(HAPPY DREAM)' 겨울 환전 페스티벌을 펼친다.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위비뱅크나 위비톡을 통해 환전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미화 300달러 상당 이상 환전할 경우 엔·유로화를 최대 70%까지, 기타 통화는 30% 우대 환율이 적용된다. 이 기간에 미화 100달러 상당 이상 환전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국민관광 상품권, 스타벅스 기프티콘 등을 제공하는 경품 이벤트도 진행된다.

NH농협은행도 내년 2월 말까지 경품 기회를 제공하는 ‘해피 윈터 환전·송금 페스티벌’을 펼친다. 농협은행은 당행 계좌가 없어도 최대 90% 환율 수수료율을 우대해준다.

또 이 기간, NH농협은행을 해외 체재비 항목(해외유학생 해외체재자) 거래 외국환은행으로 신규 지정하고 영업점 창구서 송금하면 전신료 8000원이 면제된다. 최대 500달러 상당액 이상 환전이나 송금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해 여행상품권, 농산물 상품권 등 경품을 증정한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인터넷이나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주요 통화에서 최대 90% 환율 우대 혜택을 받고 무료 여행자보험 가입 등 부가서비스 이용은 물론 경품까지 챙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환전 수수료는 은행마다 상이하기 때문에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주거래 은행 조건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며 "앱 환전 시 신청 당일에는 수령이 어렵거나 환전액에 한도가 있을 수 있으니 해당 조건도 미리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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