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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빚을 내서 주식을 구매한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안기는 '반대매매'가 7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반대매매 규모는 2조2767억원에 달한다. 시장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은 각각 1조1468억원, 1조1299억원의 반대매매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인 2017년(총 1조3049억원) 대비 74.4% 불어난 수치로 2011년 2조60863억원 이래 최대치다. 2017년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반대매매 규모는 5961억원, 7088억원이다.

반대매매는 증권사의 돈을 빌려 매수한 주식(신용거래)의 가치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거나 외상거래로 산 주식(미수거래)에 대해 결제대금을 납입하지 못할 경우 증권사가 해당 주식을 강제로 처분해 채권을 회수한다.

채무자의 의지와 별개로 반대매매 주식 수량과 매도가가 정해져 반대매매 증가시 투자자 손실은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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