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성숙 네이버 대표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미국에서 7일(현지시각) "구글·페이스북 등과 싸우고 싶어서 싸우는 게 아니라 싸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한성숙 대표는 이날 미국 라스베이거스 룩소르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구글도 하고 어디도 하는데 우리는 왜 이런 기술을 안 갖고 있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대표는 "(미국에 와서) 어제와 오늘 구글 지도를 써보면서 '정말 잘 만드는구나' 생각했다"며 "이길 수 있다고 장담할 순 없지만 새로운 접근 방식을 잘 연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이번 CES 참가에 대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간의 연결에 필요한 부분에 있어서 기술 플랫폼이 시작되는 첫해가 될 것"이라며 "지금 보여드린 실험적이지만 새로운 것들이 몇 년 뒤에는 서비스 안으로 들어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의 투자가 나중에 큰 성과로 돌아올 수도 있기 때문에 투자를 하는 것"이라며 "당장은 성과가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나중에 돌아온다고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기기와 공간의 결합·연결에 지금 만들고 있는 자율주행이나 로봇은 필수 기술"이라며 "자동차 속에서 사람이 운전석에 앉았을 때 건강을 판단해준다든지 하는 상황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8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CES 2019에 올해 처음 참가했다. 네이버는 이번 CES를 통해 네이버랩스가 연구개발하고 있는 스마트폰과 자율주행 기기들을 위한 위치 및 이동 통합 솔루션 'xDM 플랫폼', 고가의 레이저 스캐너 없이도 원활한 자율주행이 가능한 가이드 로봇 'AROUND G(어라운드G)', 와이어 구조의 혁신적인 동력 전달 메커니즘으로 정밀 제어가 가능한 로봇팔 'AMBIDEX(앰비덱스)' 등 13종의 신기술 및 시제품을 선보인다.

한 대표는 "올해 CES가 역사적 날로 기억될 것"이라며 "책임감, 꿈을 갖고 기술 개발에 나서는 인력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부에서 일해야 하는 구조 역시 많이 달라져야 한다"며 "직원들 보상 체계를 개편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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