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61조3417억원과 영업이익 2조7033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발표했다.

매출은 2017~2018년 2년 연속 60조원을 돌파했고, 영업이익은 전년(2조4685억원)대비 9.5% 증가했다.

LG 시그니처(LG SIGNATURE)·올레드(OLED)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비중을 높여온 가전사업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특히 H&A(Home Appliance) 사업본부는 프리미엄 시장에서 지배력을 높이며 매출액 19조3620억원, 영업이익 1조5248억원, 영업이익률 7.9%를 기록했다. 각각 역대 최고 실적이다.

'올레드=프리미엄' 이미지를 굳힌 HE(Home Entertainment) 사업본부도 영업이익 1조5185억원과 영업이익률 9.4%를 기록했다. 역대 최고치다.

H&A사업본부와 HE사업본부를 합친 가전사업 영업이익은 3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률은 역대 최고치인 8.6%를 나타냈다.

◇2018년 4분기 사업본부별 실적

LG전자는 작년 4분기 매출액 15조7723억원과 영업이익 75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7% 감소한 반면 전분기대비 2.2% 증가했다.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 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3279억원과 영업이익 1048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역대 4분기 가운데 가장 높다.

중남미·중동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의 환율 약세와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한국·유럽·아시아 에서 선전하며 전년 동기대비 3.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확대와 원가 절감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6.8% 늘었다.

HE(Home Entertainment) 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5572억원과 영업이익 209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연말 성수기 진입으로 전분기 대비 22.8% 늘었지만, 신흥시장 경기침체로 전년 동기대비 6.4% 줄었다.

영업이익은 성수기 경쟁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와 중남미 시장의 환율 악화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MC(Mobile Communications) 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7082억원과 영업손실 3223억원을 나타냈다. 매출액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침체로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스마트폰 매출이 줄고, 전략 스마트폰 판매 확대를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영업손실이 이어졌다.

VC(Vehicle Components) 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3988억원과 영업손실 274억원을 거뒀다. 매출액은 신규 프로젝트가 양산에 돌입하고 지난해 인수한 ZKW社의 실적이 반영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다. 신규 프로젝트 매출 증가 및 원가 개선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B2B(Business to Business) 사업본부는 매출액 5978억원과 영업이익 149억원을 거뒀다. 매출액은 미국시장에서 태양광 패널의 판매가 감소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6% 줄었다. 영업이익은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자원투입 증가와 태양광 패널 가격 하락으로 전년 동기대비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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