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스마트폰(MC) 사업부가 15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 그러나 LG전자는 올해 본격적으로 개화하는 5G(5세대이동통신) 시장을 선점해 수익 구조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31일 지난해 4분기 MC사업본부가 매출액 1조7082억원, 영업손실 322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5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지난해 3분기(-1436억원)보다 적자폭이 1787억원 확대됐다.

LG전자는 "매출액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침체로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며 "매출이 줄고 전략 스마트폰 판매 확대를 위한 마케팅 비용의 증가로 영업손실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LG전자는 신시장 선점으로 수익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북미, 한국 등 주요 사업자 시장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특히, 새롭게 열리는 5G 시장에서 완성도 높고 경쟁력 있는 제품을 적기에 출시해 시장을 선점하고 스마트폰 사업의 새로운 기회로 활용할 예정이다. 플랫폼화 및 모듈화 전략에 기반한 원가 효율화를 통해 손익 개선도 지속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정체가 예상되지만, 미래 준비 관점에서 스마트폰이 갖고 있는 커뮤니케이션 디바이스로서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에 선제적인 준비를 통해 5G, 새로운 폼팩터 등을 앞세워 매출을 늘리고 수익구조도 개선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주력인 생활가전(H&A)과 TV(HE) 부문은 신시장 확대와 초프리미엄 전략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국내 생활가전 시장은 건조기, 스타일러, 공기청정기 등 신성장 제품의 수요가 지속 확대될 것"이라며 "H&A사업본부는 'LG 시그니처',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등 프리미엄 브랜드를 통해 매출을 확대하는 한편, 효율적인 자원투입과 지속적인 원가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TV시장은 전년 수준의 시장 규모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LG전자는 "올레드 TV, 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 TV의 수요는 늘어날 것"이라며 "HE사업본부는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를 강화해 매출과 수익을 동시에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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