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석태수 한진칼 대표이사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에 찬성표를 던지기로 했다.
국민연금 주주권행사 전문기구인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27일 한진칼 주주총회 안건의 의결권행사 방향에 대해 심의한 결과 석태수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수탁자책임위는 "석 대표가 대표이사로서 단기차입금 증가를 결정한 것이 정상적인 경영활동의 일환인지, 최근 제기됐던 주주제안의 감사 선임을 회피하기 위한 목적인지가 명백하지 않아 주주권익 침해 이력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진칼은 오는 29일 정기주총에서 임기가 만료되는 석 대표를 사내이사 후보로 재추천할 예정이다. 신규 사외이사 후보로 주인기 국제회계사연맹(IFAC) 회장과 신성환 홍익대 경영학부 교수, 주순식 법무법인 율촌 고문을 각각 추천하는 안건도 논의한다.
지난 1984년 대한항공에 입사한 석 대표는 이사·상무를 거쳐 2008∼2013년 한진 대표이사를 역임하고, 2013~2017년 한진해운 사장을 맡는 등 그룹 내 요직을 두루 거친 조양호 회장의 오른팔로 불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