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페이'는 지류형 지역화폐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블록체인을 접목했다. 모바일 앱 기반 상품권 발행 및 QR 결제 시스템을 제공하는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이다.
블록체인의 분산 원장 기술 및 스마트 컨트랙트를 적용한다. 지역·업체·기간 조건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 사용 이력 추적도 가능해 불법적인 현금화 문제도 차단한다. 지류 발행 대비 30%의 운영비용 감소 효과로 예상된다.
가맹점주는 착한페이 앱을 통해 결제된 지역화폐를 즉시 원하는 계좌로 환전할 수 있다. 가맹점 수수료가 없어 소상공인 경영부담도 덜어준다. 김포시 재정이 투입되는 김포페이의 안전한 유통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 취지에도 부합한다.
KT는 지난 11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제로페이 활성화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제로페이 포인트 플랫폼 운영사업을 맡았다. 제로페이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간편결제추진사업단이 소상공인의 결제수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도입됐다.
KT는 착한페이 플랫폼을 바탕으로 제로페이 참여 결제 사업자들의 앱을 통해 온누리상품권 및 지역상품권 발행-판매-결제-정산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정부와 지자체의 업무추진비를 제로페이로 결제할 수 있는 '법인형 제로페이'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소상공인 경영부담 완화와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취지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KT 관계자는 "김포페이 및 제로페이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화폐를 도입할 울산시 하동군 남해군을 비롯해 전국 지자체로 블록체인 지역화폐 플랫폼을 확대할 것"이라며 "지역화폐 사용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 연계 솔루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병문 기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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