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21일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대구은행 제2본점에서 열린 'DGB 피움랩(DGB FIUM LAB)' 개소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개소식 참석 후 데이터앤애널리틱스를 비롯해 포티투마루, 헥슬란트, 파이어시드 등 피움랩 1기로 선정된 4개 핀테크 기업과 간담회를 갖고 건의사항 등을 청취했다.
데이터앤애널리틱스는 자체개발한 AI 기반 머신러닝 엔진을 활용해 금융상품데이터 분석 및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제공하며 포티투마루는 사용자의 질의 의도를 이해하고 정답을 도출해내는 플랫폼을 바탕으로 딥러닝 기반 대화형 챗봇·스마트 스피커 분야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블록체인 금융 플랫폼 토큰뱅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헥슬란트는 스마트컨트랙트 개발·검증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파이어시드는 간편 카드결제대행 앱 서비스인 딜앱(Deal App)을 운영 중이다.
DGB금융그룹은 개소식과 함께 한국성장금융과 혁신기업·핀테크 기업 투자대상 발굴 및 스케일업(Scale-up) 지원, 투자생태계 조성 협력 등의 내용을 담은 '혁신기업·핀테크 기업 지원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혁신금융서비스·지정대리인으로 지정된 페이플, 핀셋, 페이콕, 피노텍 등 핀테크 기업 4개사 관계자와 별도 간담회를 열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DGB금융은 오는 2021년까지 혁신기업 대상으로 436억원을 투자하고 20개 피움랩 입주 핀테크 기업에 대해서는 2023년까지 20억원 규모의 직접투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FIUM LAB 입주기업들은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과 사무공간을 무상으로 제공받으며 DGB금융의 해외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다.
최종구 위원장은 지방 금융이 서울 이외의 지역에 처음으로 설립한 핀테크 랩인 피움랩이 지역 기반 핀테크 생태계 조성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최 위원장은 "핀테크 기업이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올해 하반기 중 핀테크 스케일업 전략을 추진하겠다"며 "전략적 맞춤형 규제완화, 모험자본의 핀테크 투자 활성화, 핀테크 기업의 해외진출을 중점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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