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와이솔의 유상증자를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기 위한 행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2만2000원에서 1만75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30일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와이솔은 29일 장 종료 후 400만주, 523억원의 제2자배정 유상증자를 공시했다"며 "이는 현재 주식수의 16.6%로 최대주주인 대덕전자가 전량 취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금조달의 목적은 시설자금 350억원, 운영자금 182억원으로 시설자금은 주력사업인 SAW(표면탄성파) 필터 모듈에 대한 시장 니즈 대응 준비로 파악된다"며 "이 필터는 단품과 모듈로 공급중인데 모듈로 진행시 부가가치가 높아 수익성이 양호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필터와 관련해 김 애널리스트는 "향후 제품믹스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요인"이라며 "운영자금은 TC-SAW와 BAW(벌크탄성파) 필터에 대한 개발 및 역량 확보를 위한 것으로 2020년 하반기 이후 먹거리를 위한 준비"라고 평가했다.

최대주주와 관련해선 "대덕전자는 제3자 유상증자에 참여해 400만주를 추가 취득하면서 지분율을 31.7%까지 확보할 것"이라며 "와이솔의 자금 조달 목적을 부정적으로 해석했다면 지분율을 확대하면서까지 증자에 참여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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