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이버보안 기술경쟁력 확보 방안을 모색하는 논의의 장이 마련된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완주 의원(무소속)은 오는 31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4간담회의실에서 '12대 국가전략기술-사이버보안 민‧관‧학‧연 전문가 간담회'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미래기술 패권 경쟁에서 사이버보안 기술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미국은 R&D(연구개발) 전략계획을 통해 4대 방어요소(억지, 보호, 탐지, 대응)를 제시하고 연구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은 약 44조원 규모의 정보보호산업 육성계획 발표하는 등 사이버보안 기술 주도권 확보를 위한 전략적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사이버보안 기술을 12대 국가전략기술 중 하나로 선정하고, 10만 전문 인력양성 계획과 능동적 사이버보안 기술개발을 위한 R&D 투자계획 등 사이버보안 관련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
박 의원은 "우리나라가 사이버보안 기술 R&D 투자를 지속 대하면서 기술 성숙도를 높여가고 있으나 선진국인 미국에 여전히 0.9년의 기술격차가 벌어져 있다"며 "사이버보안 유니콘 기업이 전무하고 시장 규모도 중국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약 4조6000억원에 불과해 글로벌 기술경쟁력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과기정통부를 비롯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정보통신기획평가원, 한국인터넷진흥원 주무부처와 연구기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
학계에서는 서울대학교와 한국정보보호학회가 참여하며, 산업계에서는 안랩, NSHC, 이스트소프트,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가 참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사이버보안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한 제언을 할 예정이다 .
박 의원은 "최근 LG유플러스의 고객정보 약 29만건이 유출되고 총 5차례의 디도스 공격으로 약 2시간 동안 접속 장애 등 사이버침해 사고가 지속되면서 사회적 불안 고조와 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간담회를 통해 민·관·학·연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 만큼 사이버보안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한 방향에 대해 모색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