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성수 금융위원장.ⓒ금융위원회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길어지는 심사로 고통받고 있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지신보 보증부대출 심사기간을 3주 이내로 단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13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한 대책들을 발표해왔는데 전달이 늦어진 부분은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정책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잘못된 부분은 현장점검을 한다든지 해서 고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지역신용보증재단과 기업은행을 포함한 8개 시중은행이 업무위탁 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앞으로는 시중은행에서 보증부 대출을 신청할 수 있게 됐다"며 "기존에 신청된 건이 많아 이를 소화하는데 시간이 다소 걸리겠으나 신청 접수까지 늦어지는 일은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시중은행들은 13일 오전 서울시 마포구 소재 서울신용보증재단에서 서울신용보증재단과 업무위탁 협약을 체결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김병근 신용보증재단중앙회장, 윤종원 기업은행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협약을 통해 시중은행들은 보증부대출 신청과 상품안내, 서류접수, 최종약정 등의 업무를 위탁받아 수행하게 된다.

이와 함께 위탁보증을 운영하는 지신보도 광주·전북·제주·경기가 추가돼 총 16개로 늘어나며 시중은행 및 지방은행 참여가 확대된다.

은성수 위원장은 "지방은행의 경우 해당지역 지신보와 협의를 거쳐 업무위탁 범위를 확대하게 된다"며 "두달까지 걸리는 보증심사를 3주 이내로 줄이는 것이 목표이나 기존 접수된 신청건에 대한 처리가 밀려 있어 아직은 보증부대출을 받기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정상속도로 자금지원업무가 처리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해 나가겠다"며 "소상공인들이 기다리는 시간이 실질적으로 줄어들 수 있도록 현장집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보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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