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금리 시대에 더 높은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와 코로나19 여파로 금융사들이 수익이 떨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확산되면서 새로운 돌발 가능성이 형성되고 있어서다. 더욱이 라임자산운용 사태 등 잇따른 사모펀드 환매 연기 및 불완전판매 정황이 감지되면서 금감원은 펀드 운용실태를 점검하고 내부통제 점검을 면밀히 살필 계획을 갖고 있다. ⓒ금감원

저금리 시대에 더 높은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와 코로나19 여파로 금융사들이 수익이 떨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확산되면서 새로운 돌발 가능성이 형성되고 있어서다. 더욱이 라임자산운용 사태 등 잇따른 사모펀드 환매 연기 및 불완전판매 정황이 감지되면서 금감원은 펀드 운용실태를 점검하고 내부통제 점검을 면밀히 살필 계획을 갖고 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이 준법감시와 자체감사를 통해 내부 개선점을 파악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2020년 중점검사사항을 최근 밝혔다. 금감원은 먼저 자산운용사의 경우 펀드설계 때 현장실사와 펀드운용 때 리스크관리 및 내부통제가 취약해 펀드 손실이 확대될 개연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금감원은 최근 쏠림 현상이 발생한 해외부동산·대체 펀드 등의 경우 투자대상에 대한 관리 부실로 돌발 사고가 발생할 소지가 있다고 봤다.

이를 감안해 국외투자펀드 투자와 운용과정의 현장실사(설계), 리스크심사(운용), 사후관리(환매) 등 자산운용회사 내부통제의 적정성을 주요 검사항목에 넣었다.

또 금감원은 전문 사모 운용사가 진입요건 완화 뒤 지속해서 증가함에 따라 라임 사태 등 부작용이 발생했다고 판단, 리스크관리가 취약한 전문 사모 운용사에 대해 펀드 운용실태 등을 검사할 방침이다.

저금리 기조가 길어지고 그 심도도 깊어짐에 따라 자산운용 및 금융투자 상품면에서 금감원이 살펴야 할 부분도 확대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가 실물시장과 금융시장에 순차적으로 또는 동시다발적으로 타격을 가하고 있는 만큼 금감원은 부동산금융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

이 때문에 부동산 금융 관련 유동성 위험, 헤지펀드 환매 중단 등 잠재 위험 요인을 들여다보는 한편 금융사들이 단기 실적 등을 목적으로 출시하는 고위험 상품 등에 대한 점검도 강화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금융사가 고난도 상품 영업 준칙과 사모펀드 종합 개선 방안을 지키는지 점검하고, 펀드 불건전 영업 행위 검사를 강화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불건전 영업 행위를 단속하기 위해 상품별·판매 채널별 불완전 판매 징후 등 영업 동향을 감시하고 필요에 따라 현장 검사와 연동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상 징후가 나타났는데도 금융사가 개선하지 않으면 현장 검사에 나설 계획이며 이를 준비하기 위해 금융투자검사국, 자산운용검사국을 비롯해 자본시장감독국 등 연일 야근이 불가피할 정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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