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유료방송 시장에서 IPTV 3사의 시장점유율이 50%를 넘어섰다. 종합유선방송(SO)와의 가입자 격차는 점점 확대되고 있다.
1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기준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3360만1484명(6개월 평균)으로 상반기 대비 57만명 증가했다.
KT가 737만7514명(점유율 21.96%)으로 1위를 기록했고 이어 SK브로드밴드 509만864명(15.15%), LG유플러스 436만4601명(12.99%), LG헬로비전 400만4190명(11.92%), KT스카이라이프 321만975명(9.56%) 순으로 집계됐다.
KT와 KT스카이라이프를 합산한 가입자 수는 1059만명(상반기 1034만명), LG유플러스와 LG헬로비전을 합산한 가입자 수는 837만명으로 유료방송 시장에서 각각 31.52%(시장점유율 0.21%p 증가), 24.91%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했다.
지난해 하반기 가입자 수 및 시장점유율의 합산규제 일몰 전후 시장점유율을 비교해보면 사업자별 증가폭은 이전과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시장점유율 합산규제는 특정 유료방송 사업자(SO, 위성방송, IPTV)는 특수관계자인 타 유료방송 사업자를 합산해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 수의 3분의 1을 초과하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도록 제한한 규정이다. 3년간 한시적으로 운영해 2018년 6월 일몰됐다.
2015년 하반기 이후 매반기별 80만명 이상 증가하던 가입자 수는 2018년 상반기부터 증가폭이 감소해 약 50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또 매체별 6개월간 평균 가입자 수는 IPTV 1683만2979명(50.10%), SO 1355만7530명(40.35%), 위성방송 321만975명(9.56%)순으로 IPTV 시장 점유율이 50%를 돌파했다.
특히 2017년 11월부터 IPTV가입자 수가 SO 가입자 수를 앞선 이후 IPTV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반면 SO는 감소함에 따라 IPTV와 SO간 가입자 수 격차는 약 365만명으로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