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뚜기가 외식 프랜차이즈와 첫 콜라보 제품을 내며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이탈리아 젤라또 브랜드 '젠제로'와의 이색 협업을 통해 자사 제품인 강황·식초를 젤라또와 함께 알리는 방식이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강황·식초 등 건강한 식재료를 새로운 통로로 선보이기 위해 외식 브랜드 젠제로와 협업하고 있다. 주력 제품은 젤라또 2종(골든밀크·사과식초 소르베)이다.
강황과 식초는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건강식품이다. 특히 면역력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해당 제품은 일평균 50개 넘게 팔리며 오뚜기와 젠제로 양사에 '윈윈 효과'를 가져다 주고 있다.
오뚜기가 외식 프랜차이즈와 콜라보 제품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젠제로는 이탈리아 젤라또 전문 업체로 주로 동종 업계와 다양한 디저트 협업 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젠제로는 지난 2017년 서울 강남 오픈 후 SNS 각 게시물에 '힙스터' 성지로 떠올랐다. 젠제로는 '맛있는 젤라또는 건강한 식재료에서 나온다'는 일념 아래 오뚜기와 콜라보 제품 개발에 나섰다.
오뚜기는 젠제로 측에 강황·식초·카레·후추·누룽지·흑초 등 아이스크림에 적용할만한 고급 재료들을 추천했고 젠제라는 강황·식초 등을 활용한 새 젤라또를 선보인 것이다.
젠제로 신제품은 일반 젤라또에 비해 시큼하고 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젠제로 골든밀크는 진한 카레 맛이 날 것이라는 예상과 다르게 수정과 맛이 나고, 사과식초의 경우 식초 특유의 시큼 새콤한 맛이 혀를 찌른다는 반응이 나온다.
특히 골든밀크의 경우 강황 외에도 오뚜기의 흑후추와 생강·시나몬 등 다양한 건강 식재료가 들어가 있다는 게 오뚜기 측 설명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이번 콜라보 제품으로 오뚜기 브랜드가 다양한 통로로 활용하기 위한 조치"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협업 제품으로 출시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