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오뚜기가 지역별 명물 먹거리를 국물류 간편간편식(HMR)으로 출시하며 시장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프리미엄 국물류 섹터가 주요 식품업체들의 신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지역식 국물류 품목의 라인업을 강화했다. 이번에 내놓은 제품들은 종로식 도가니탕·의정부식 부대찌개·수원식 우거지 갈비탕 등 3종이다. 진한 국물과 고급 원물로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켜 새로운 수요를 끌어모으기 위해 선보인 프리미엄 제품이다.
오뚜기 측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국내 국물요리 HMR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고, 최근엔 오뚜기 국물요리에 다양한 재료를 넣어 입맛대로 조리해 먹는 수요가 증가했다"며 "오뚜기 프리미엄 국물요리 제품들은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트렌드와 니즈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국물요리 시장 규모는 올해 3000억원대로 성장할 전망이다. 업계는 간편식이 국물요리 HMR 시장이 매년 지속 성장을 이를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코로나 사태 이후 전체 간편식 시장 규모가 커지고 주요 식품사들이 소비자 입맛에 맞춰 잇따라 프리미엄 제품을 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HMR 제품이 진화할수록 단순히 한 끼를 때우는 용도가 아닌 한끼 식사 용도로의 제품의 인식이 점차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 국물요리 시장(PB제품 제외)에는 CJ제일제당이 비비고 브랜드로 점유율 과반으로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다. 동원F&B가 지난달 한식 브랜드 양반 14종으로 국물요리 시장에 뛰어들었다.
오뚜기는 12% 점유율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오뚜기 등 식품 업계는 향후 국물요리 HMR 시장이 프리미엄 중심의 제품으로 옮겨갈 것으로 보고 있다.
선두주자 CJ제일제당이 맛과 원물을 보강한 비비고 차돌육개장에 이어 추가 제품 출시에 나설 예정이며 대상 역시 팔도별미 국물요리 신제품을 내놨다. 동원이 프리미엄 시장에 진출한데다 오뚜기가 시장 확장을 위해 지역식 국물요리 라인업을 보강했기 때문이다.
오뚜기는 종로식·의정부·수원식 국물요리 3종 외에도 추가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