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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뉴딜의 세계적 확산으로 신재생분야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유럽, 한국, 미국 등 핵심지역에서의 친환경 정책 강화로 태양광 신규 설치 수요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글로벌 1위인 한화솔루션이 가장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대통령 후보인 바이든 전 부통령은 2050년 ‘탄소 순배출량 제로’ 시대가 시작될 수 있도록 친환경 에너지 시스템을 구축을 위해 태양광 모듈 5억개 설치를 공약으로 발표했다.

이는 발전용량 40GW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대선 결과에 따라 태양광 신규수요가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

문재인 정부도 그린 뉴딜 종합계획으로 2025년까지 신재생에너지의 발전용량 30GW 추가 설치를 목표로 하면서 추가 예산에 태양광 사업에 수천억을 투입키로 했다. 유럽도 지난해 말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프로젝트 ‘그린딜’을 발표하며 10년간 1조 유로를 투입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유럽은 2050년 탄소중립 목표로 수소전략을 택해, 그린수소 생산을 위해 태양광 기준 연평균 +5GW 규모 추가 확대할 예정이다.

최근 실적 개선에 글로벌 그린 뉴딜까지 더해지면서 한화솔루션은 한화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을 이끌 더 큰 기회를 얻었다.

한화그룹이 태양광에 발을 들인지 올해로 만 10년이 됐다. 한화는 그간 인수합병 및 대규모 수주 등을 통해 태양광을 그룹의 주축 사업으로 키우기 위한 재편을 거듭했다.

2008년 한화케미칼은 태양광사업 진출을 선언하고 2010년 중국 솔라파워홀딩스를 인수해 한화솔라원으로, 2012년 독일큐셀을 인수해 한화큐셀을 설립했다.

2012년 한화는 세계 전역에서 독보적인 브랜드 파워를 보유하고 있던 독일 태양광 기업 큐셀을 인수하고 한화큐셀을 출범하면서 시장 확장에 시동을 걸었다.

유럽과 일본의 지붕형 시장과 미국·태국·칠레·중남미의 대규모 발전 시장부터 개척했다. 일본·영국·프랑스 등 유럽 신흥시장에서도 대규모 태양광 발전사업을 연이어 수주했다.

글로벌 시장을 등에 업은 한화는 2015년 2월 한화솔라원과 한화큐셀을 통합, 규모의 경제를 시현하기 시작했다. 말레이시아 공장에서는 업계 최초로 퀀텀(Q.ANTUM) 셀을 연간 기가 단위로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구축했다.

한화솔루션의 태양광사업 브랜드인 한화큐셀은 지난해 미국 주택용 태양광 모듈 시장과 상업용 모듈 시장 모두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미국 주택용 시장과 상업용 시장에서 동시 1위를 달성한 태양광 모듈 제조업체는 2013년 이후 한화큐셀이 유일하다.

글로벌 에너지 컨설팅 기관인 우드맥킨지(Wood Mackenzie)의 조사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미국 주택용 태양광 시장에서 25.2%의 점유율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11.1%p(포인트) 대폭 성장해 1위를 달성했다.

또한, 미국 상업용 태양광 시장에서 13.3%의 점유율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5%p의 점유율을 확대하며 1위를 차지했다. 미국의 주택용 태양광 시장은 2019년 기준 연간 2.8GW(기가와트)가 설치되며 전년 대비 15% 수준 성장했다.

미국의 상업용 태양광 시장은 2019년 기준 연간 2GW가 설치되었으며, 향후에도 연간 2GW 수준의 시장 수요가 예상된다. 미국 태양광 시장은 고효율, 고품질 제품을 선호하는 전세계 주요 태양광 시장의 중심이다.

한화큐셀은 이 같은 미국 태양광 시장의 특성을 감안해 우수한 성능과 품질을 갖춘 고효율 모듈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화큐셀이 지난 2017년부터 론칭해 후속 모델을 지속 출시하고 있는 큐피크 듀오(Q.PEAK DUO) 시리즈는 한화큐셀의 퀀텀 기술(참고자료)에 태양광 셀을 반으로 잘라 저항을 줄여 출력을 높이는 하프셀 기술이 적용된 모듈이다.

국제 표준 품질 기준의 2~3배의 품질 테스트를 거쳐 안정성이 뛰어나 미국 소비자들의 엄격한 구매 기준도 충족시키고 있다.

올해 한화큐셀은 '2020 태양광 모듈 신뢰성 평가'에서 5년 연속 '톱 퍼포머(Top Performer)' 기업으로 선정됐다.

글로벌 태양광 전문 검증기관 디앤브이지엘(DNVGL)과 피브이이엘(PVEL)가 실시한 평가는 태양광 산업 내 가장 전문적이고 영향력 있는 지표다. 한화큐셀은 이번 선정을 계기로 우수한 제품 품질과 신뢰성을 재입증하게 됐다.

모듈 신뢰성 평가는 -40℃의 저온과 85℃의 고온 등 극한의 실험조건에서 모듈 출력이 2% 이하로 감소한 제품에 톱 퍼포머를 수여한다. 올해 평가에서 한화큐셀 큐피크 듀오(Q.PEAK DUO) 시리즈 등이 품질 우수성을 인정받아 선정 됐다.

큐피크 듀오 시리즈는 한화큐셀이 자랑하는 '퀀텀(Q.ANTUM)' 셀 기술이 적용, 태양광 제품의 출력을 저하하는 각종 현상을 효과적으로 방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제 표준 품질 기준의 2~3배에 달하는 엄격한 품질 테스트를 거쳐 높은 안정성을 제공하고 있다.

김희철 한화큐셀 대표이사는 "한화큐셀은 높은 품질 기준으로 선진 에너지 시장인 미국, 독일, 일본 등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엄격한 품질 기준과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고객 이익 향상과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화큐셀은 ‘독일 생활소비재 어워드’(Life & Living Awards 2020) 태양광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하며 수만명의 소비자가 참여한 어워드에서 명품 브랜드로 인정받았다. 또한, 태양광 전문 리서치 기관 이유피디리서치(EuPD Research)가 브랜드 가치를 평가해 선정하는 태양광 톱 브랜드(Top Brand PV)를 유럽 7년 연속, 호주 5년 연속 수상했다.

이와 함께 한화솔루션은 주력 시장인 미국에서 무역 규제를 피하고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지난해 2월 조지아주에 모듈 공장을 건설했다.

이 공장에선 60만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인 연간 1.7GW 규모 태양광모듈을 생산한다.

한화큐셀이 이렇게 주요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이유는 국제 표준 품질 기준의 2~3배에 달하는 엄격한 품질기준과 고객을 사로잡은 브랜드력이다.

이에 대해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의 태양광의 경우 현재 10.7 기가와트(GW) 수준의 모듈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0.6GW 생산능력이 확보 가능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최근 각국의 친환경 정책 강화로 태양광 고성장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녹색수소 생산을 위한 핵심 사업 경쟁력 확보로 중장기 사업 가시성이 구체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그린딜 정책 강화로 태양광 사업부 실적 회복이 가시화하고 있다”며 "태양광 모듈 등 신재생 발전 사업에 대해 글로벌 각국의 경제 부양 정책의 최대 수혜 분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황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코로나19 영향으로 태양광 발전 설치가 제한되고 모듈 출하량이 감소할 수 있지만 발전 부문 탄소배출량 감축 계획과 신재생 발전 보조금 정책 강화로 하반기 태양광 발전 설치 수요가 증가해 출하량을 회복할 수 있겠다”고 내다봤다.

재계에서는 한화솔루션 실적이 탄력을 받으면서 김동관 부사장 입지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 부사장은 현재 한화 전략부문장과 올포 출범한 한화케미칼과 한화큐셀의 합병법인인 한화솔루션 전략부문장을 겸직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한한화큐셀의 독보적 기술력과 품질을 바탕으로 미국 프리미엄 태양광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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