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여덟 달 연속 일제히 내려갔다. 이에 따라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당장 19일부터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전국은행연합회가 발표한 '2020년 7월 코픽스 공시'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0.81%로 한 달 전보다 0.08%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달 사상 첫 0%대로 진입한 이후 추가 하락한 것이다. 이로써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금리는 2010년 2월 공시가 시작된 이후 사상 최저 수준을 다시 갱신했다.
코픽스는 NH농협, 신한, 우리, SC제일, 하나, IBK기업, KB국민, 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예·적금과 은행채 등 주요 수신상품의 금리를 가중 평균한 값으로 산출된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은행이 지난달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되기 때문에 잔액 기준보다 시장금리를 신속하게 반영한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1.41%로 한 달 전보다 0.07%포인트 떨어져 지난해 4월부터 1년4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신(新) 잔액기준 코픽스도 1.11%로 0.07%포인트로 내려갔다. 지난 7월 1.67%로 첫 공시된 이후 1년 연속 하락세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신규 코픽스는 잔액 기준보다 금리 변동이 빠르기 때문에 각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뒤 신중하게 대출 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계약만기 3개월물인 단기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된 단기 코픽스는 최근 4주간 공시금리 기준으로 0.72~0.77%를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