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20년 4분기 알약 랜섬웨어 행위기반 차단 통계.ⓒ이스트시큐리티

보안 전문 기업 이스트시큐리티는 11일 자사의 백신 프로그램 알약을 통해 지난 2020년 4분기 총 17만 2696건의 랜섬웨어 공격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이번 통계는 개인 사용자를 대상으로 무료 제공하는 공개용 알약의 랜섬웨어 행위기반 사전 차단 기능을 통해 차단된 공격만을 집계한 결과로 패턴 기반 공격까지 포함하면 전체 공격은 더욱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작년 4분기에는 다양한 사회적 이슈를 활용해 사용자가 랜섬웨어 이메일 첨부파일을 열어보도록 유도하는 클롭과 소디노키비 및 마콥 랜섬웨어 공격이 꾸준히 발견됐다. 랜섬웨어 공격 건수는 10월과 11월에 증가했다가 12월에는 감소 추세를 나타냈다.

다만 2018년 3분기부터 현재까지 약 2년에 걸쳐 랜섬웨어 총 공격수는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스트시큐리티 대응센터(ESRC)는 4분기 주요 랜섬웨어 동향으로 △국내 유통 대기업 대상 클롭 랜섬웨어 공격으로 대규모 피해 발생 △비너스락커 조직의 RaaS 형태의 마콥 랜섬웨어 공격 지속 등을 선정했다.

문종현 ESRC 센터장은 "ESRC에서 선정한 주요 동향 외에도 해외 기업과 산업 시스템을 주로 노렸던 대규모 랜섬웨어 캠페인의 경우 국내에서는 아직 피해사례가 확인되지 않았으나 미리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이비엔(EBN)뉴스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