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올해 기저 효과에 따른 KT의 실적 개선을 점쳤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3만3000원이다.

18일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KT는 연결 매출액 24조7000억원, 영업이익 1조390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5G 가입자 비중이 25%를 돌파하면서 구조적으로 ARPU 상승 구간에 진입했고 중저가 5G 요금제 등장에도 LTE 평균 요금 보다는 높아 매출 개선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항상 발목을 잡았던 인건비 증가율도 올해부터 둔화되기 시작할 것"이라며 "그룹 자회사들은 코로나 기저 효과로 인해 올해 실적이 개선될 여지가 높아 올해 전사 실적은 어느 때보다 안정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4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과 영업익이 각각 6조2000억원, 1879억원을 기록하면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무선 부문에서는 다른 경쟁사와 마찬가지로 아이폰12 출시 효과에 고가 요금제 가입자가 유입되면서 양호한 매출 성장을 나타냈다"며 "다만 그룹사 중 미디어를 제외한 BC카드와 에스테이트는 코로나 영향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한 채 부진한 실적을 지속했고 영업외단에 28기가 주파수에 대한 손상차손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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