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여성 사외이사 비중을 확대한다.
LG하우시스와 지투알은 내달 주주총회에서 서수경 숙명여대 환경디자인과 교수와 최세정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를 각각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다고 25일 밝혔다.
서수경 교수는 아시아 실내디자인학회 사무총장을 역임하는 등 고부가 종합 인테리어 서비스 사업을 확대하려는 LG하우시스의 경영 자문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광고대행사 지투알의 경우 자산 2조원 미만 상장사로 개정 자본시장법 적용 대상은 아니지만, 선제적으로 디지털 마케팅 및 뉴미디어 전문가인 최세정 교수를 여성 사외이사 후보로 선정했다.
여성 사외이사 선임은 자산 2조원 이상 상장법인의 이사회를 특정 성(性)으로만 구성하지 않도록 한 자본시장법(2022년 8월부터 적용)을 준수하고, 이사회 내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정거래, 전문성을 갖춘 여성 사외이사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조치다.
LG전자·㈜LG·LG유플러스도 올해 주총에서 여성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ESG 및 오픈이노베이션 분야 전문가를 여성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하는 안건을 향후 이사회에서 승인할 예정이다. 아울러 내년에는 LG화학·LG생활건강·LG디스플레이·LG이노텍 등 자산 2조원 이상 LG 상장사들이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할 계획이다.
LG 관계자는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지닌 여성 전문가의 이사회 참여를 확대해 다양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기업 가치를 제고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