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형제의 난' 무승부…경영권 분쟁 불씨 여전

한국타이어가(家)경영권 분쟁이 무승부로 끝난 모양새다. 오전과 오후 사업회사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와 지주회사 한국앤컴퍼니의 주총에서 형과 동생의 희비가 엇갈렸다. 30일 열린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주총에서는 조양래 회장의 차남인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사장이 승리했으나 오후에 열린 한국앤컴퍼니 주총은 장남인 조현식 부회장측에 표심이 쏠렸다. 이번 주총 표 대결이 무승부가 되면서 경영권 분쟁의 불씨도 꺼지지 않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수에즈 뱃길 열렸지만…보상책임 '공방'은 시작

이집트 수에즈 운하에서 23일(현지시간) 좌초한 대만계 초대형 컨테이너선 '에버기븐'이 다시 물위에 떴다. 전세계 물류 대란이 초래된 만큼, 보상을 둘러싼 책임 공방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시각이다. 운하 통행료 수입 피해 규모만 해도 하루 1500만달러(약 165억원) 수준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물동량 정체, 하역 대기 등 연쇄적인 피해가 막대하다. 보상책임 공방이 치열해질 수 밖에 없다. 코리안리재보험을 비롯한 국내보험사에 직접적인 영향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한 보험사는 수에즈 운하 사고에 따른 피해보상액이 11조원을 전후 할 것이란 분석도 내놓았다.

■잘 나가는 삼성물산, 또 조단위 해외수주 잭팟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최근 총공사비 1조8000억원 규모의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 제3터미널 공사를 수주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대만 타오위안국제공항공사가 발주한 것으로 기존 국제공항을 확장하는 사업이다. 총공사금액 15억 6000만 달러(한화 1조8000억원) 가운데 삼성물산 지분은 1조2400억원이다. 공사기간은 60개월이다. 삼성물산은 연면적 약 55만㎡에 연간 450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여객터미널과 탑승동 공사를 수행하게 된다.

■반도체 품귀 쓰나미 현대차 덮치나…울산1공장 일주일 휴업

현대차 울산1공장이 다음달 5일부터 일주일간 휴업에 들어간다. 울산1공장은 현대차 첫 전용전기차인 ‘아이오닉 5’, 코나 등을 생산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울산1공장은 부품 수급 차질로 다음달 5일부터 13일까지 휴업할 예정이다.

■'노트' 접고 '폴더블' 조기 출시…삼성 "스마트폰 1위 수성"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출시하지 않고 폴더블폰 라인업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상반기 갤럭시S 시리즈, 하반기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출시해왔지만 전략이 변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 폴드는 슈퍼 프리미엄 포지셔닝을 공고히 하고 Z플립은 스타일리시한 디자인과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밀레니얼 세대의 니즈를 충족시켜 폴더블 카테고리의 대중화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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