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미국·유럽의 경제지표 개선, 미국 내 석유 시추기 수 감소 소식으로 상승했다. 반면 인도와 일본의 코로나 확산 소식은 유가 상승 제한 요소로 작용했다.
2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Brent) 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71달러 상승한 66.11달러,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0.71달러 오른 62.14달러를 나타냈다.
중동산 두바이(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68달러 상승한 62.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3일 발표된 미국과 일본의 경제지표가 시장 예상치보다 대폭 개선되면서 경기회복 기대감이 고조됐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17일 기준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대비 3만9000건 하락한 54만7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작년 3월 중순 이후 최저치다.
유로존 구매관리자지수(PMI) 4월 예비치는 코로나 재확산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전월(53.2) 대비 상승한 53.7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9개월 래 최고 수준이다. 유로존 제조업 PMI는 전월(62.5) 대비 상승한 63.3을 기록했다. 이는 지수 집계가 시작된 1997년 이후 역대 최고치다.

지난 23일 기준 미국 원유 시추기수는 전주 대비 1기 하락한 343기를 기록, 가스 시추기수는 전주와 동일한 94기가 가동되고 있다.
인도의 코로나 하루 확진자 수는 33만2730명까지 최고치로 상승, 의료용 산소 공급 부족으로 의료 붕괴 상황에 직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는 도쿄·오사카 등에 긴급상황을 선포, 오는 5월 11일까지 식당 영업을 제한하고 대규모 스포츠 경기를 무관중으로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