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태순 한국해운협회 회장이 아시아선주협회(ASA) 제31대 회장으로 추대됐다.
한국해운협회는 18일 ASA가 온라인 화상회의로 제30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올해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심의·의결하는 한편 공동합의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는 당초 일본 도쿄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작년에 이어 올해도 비대면 화상회의로 개최됐다.
이날 총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중국·홍콩·대만·호주·싱가포르·베트남·인도네시아 9개국 선주협회 대표 및 ASA 준회원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선원·환경·안전·정책 등 각종 국제 해운이슈 및 해운시장 전망 등을 공유하고 공동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ASA는 이번 총회에서 채택된 공동합의문을 통해 △코로나19 백신 선원 우선접종 △전세계 컨테이너 물류대란 △홍콩 선박재활용 협약 △해운산업 탈탄소화 등에 공동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아시아 역내 해운의 국제적 위상 제고를 위한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ASA는 또 최근 일부 용선주들이 선원교대에 따른 코로나19 리스크를 회피하기 위해 용선계약서 상에 선원교대 금지조항을 삽입한 것에 대해 해사노동협약(MLC 2006)에 명시된 선원들의 기본 권리를 무시하는 행위라며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이번 총회를 끝으로 제30대 ASA 타다아키 나이토 회장의 1년간 임기가 끝났다. ASA는 정태순 해운협회 회장과 수리롱 중국선주협회 회장을 각각 회장과 부회장으로 추대했다.
신임 ASA 회장의 임기는 2021년 5월 18일부터 다음 ASA 정기총회까지이다. 다음 ASA 정기총회는 2022년 5월 18~20일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